<p></p><br /><br />지난주 해군의 차기 호위함에 단 엔진에 문제가 지적됐다고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해군은 엔진 전환 때 예열을 생략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그러나 고장 방지나 품질보장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해군 안에서도 엔진 문제로 작전 개념까지 바꿔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 대구함. <br><br>해군이 전기 엔진에서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데 5분 넘게 예열해야 하는 문제를 제기하자 <br> <br>엔진 제작사는 긴급 상황일 때는 예열 없이 그냥 쓰라고 제안했습니다.<br><br>내부 테스트 결과 1년에 108회 정도는 예열 없이 써도 문제가 없었단 겁니다.<br> <br>하지만 고장 여부나 품질 보증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제작사는 민감한 정보란 이유로 엔진 피로도에 대한 자료 제공과 공동 검사 제안에 난색을 보였고 5분 예열 기술 교범 삭제 요구도 거부했습니다.<br> <br>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해군은 전력화 시기에 쫓겨 울며 겨자 먹기로 대구함을 건네받았습니다. <br> <br>[김태호 / 해군본부 공보과장] <br>"긴급 모드도 사용할 수 있고, 나머지 가스 터빈으로도 모든 부분이 충족했다고 판단했고…" <br> <br>대신 해군은 예열 중간이라도 긴급 전환하는 기능을 새로 추가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대구함과 똑같은 설계로 앞으로 차기 호위함 7척이 건조됩니다. <br> <br>만약 엔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8척 모두 같은 결함을 안고 바다를 누벼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박형기 <br>그래픽 : 박재형
